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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ecdote] - 첫 취직

FeelingXD 2025. 7. 21. 04:28

취준

작년(2024) 5월 첫 취직을 했다. 그때를 기억해보면 시골에서 서울- 경기로 면접보러 다닌다고 아침일찍 기차 타고 상경하고 사촌형집에서 머물면서 이곳 저곳 면접을 보러다닌기억이 선하다.

면접과 첫 합격

취준생의 면접은 누구에게나 그렇듯 당혹에 쭈뼛거리며 서툴럿던 기억뿐이다. 여러 기업에 서류도 넣어보고 , 면접도 보고, 합/불 여부는 잘 알려주지도 않는 기업때문에 기분나빠하기도하다 지금 다니고잇는 기업에 합격했다. (글쓰는 기준 이제 1년 1개월째 재직 중이다.)

지금 다니는 회사 면접에서 는 다른회사들과 다르게 지원자에게 최근 개발이나 IT 관련 뉴스중 흥미있거나 , 아니면 관심있는 새기술이 있는지 질문을 해 꽤나 자세하고 상세히 대답했던것같다. 뭔가 내 스스로를 소개 ( 학교, 포트폴리오, 자격증 ~ ) 보다는 나는 .. 이런것들에 관심이 있어요 라고 어필하는것이 지금생각해보면 조금더 당당하게 했던것같다.

면접에서 그렇게 기죽을 필요가 없었는데 .. 그게 뭐라고 쭈뼛 거렸던걸까..

회사일은 마감과 기한이 있다.

회사일은 마감과 기한이있다. 라고말하면 .. 학교에서 과제나 프로젝트도 기한이 있는걸요 ? 라고 반문할수도있겠지만 . 회사의 일과 학교의 일은 무게가 다름을 느끼게 되었다. 일정이 밀리는건 IT 에서는 꽤나 자주있고 그 원인도 다양하지만 그때마다 고객 - 회사 와의 커뮤니케이션이 그리 좋은방향으로 흘러가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어쩌겠는가 . 모두들 계획대로 되길바라지만. 어쩔수없다면 현재상황에 맞게 해야하는것을 .

나도 일에 적응하느라 . 내 업무를 끝내느라 . 자발적으로 회사에 더남아 프로젝트 , 사용기술 등 조금더 DEEP 하게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쉬운점은 ,, 회사일에만 집중하느라 취직이후에도 꾸준히 글을쓰고싶다 .. 라는 열정이 많이 죽은것 ?

블로그 글은 사사로운것이고 회사일의 마감은 정해져있고 누군가 책임져야하는 일이기에 더욱 내게 다가왔다.

생각보다 회사를 다니고 사회구성원이 된다는건 쉬운일은 아니다.

취직도햇겠다 돈도벌겠다. 하고싶은걸 하면되나 ? 라는 생각은 일을하다보면 사라지게된다.

7일중 5일.. 9-6 만일해도 집에오면 녹초가된다. 이제 저녁시간 혹은 쉬는시간에는 .. 개인업무가 추가로주어진다. 방청소도 가끔해야할것이며, 빨래도 해야하고 기타등등 상상하지 못했던일들을 스스로 해내야한다.

월급날이 즐겁지만 돈이나가는건 꽤나슬프기도하다. 신용카드를 썻다면 카드값이나갈테고 .통신비 보험비등 숨만쉬어도 나가는돈이 꽤나 많다는걸 이제는 인정하게되었다.

이렇게 앞으로 30년은 더넘게 해야한다는게 눈앞이 깜깜하다..

부모님은 어떻게 이대단한것들을 ..아무내색없이 할수있는지 .. 아직은 잘모르겠다.